이성애자인 남학생, 이성애자인 여학생을 전제로 구성된 학교는 그 외부를 수용하기 어려워한다. 외부는 조롱당하고 비정상으로 호명되며, 더 나아가 비난받고 차별을 받는다. 성소수자를 바라보는 학내의 시선을 보면, 성소수자임을 숨기는 것이 자연스러운 반응임을 알 수 있다. 학교 구성원들에게 성소수자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는 상당히 만연해 있어서, 성소수자 청소년 응답자의 92.0%는 다른 학생으로부터, 80.0%는 교사로부터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나타내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었다.
최근 숙명여대, 서울예술대에 성 소수자를 혐오하는 내용의 포스터가 잇따라 발견되었다. 그 내용은 분명 성소수자들에게 하는 말이다. 그래서 그에 대한 답변을 랩으로 만들어 보았다. 성소수자로서. 곡은 내용에 딱 맞게 에픽하이의 BORN HATER 로 선택했다.
이름을 햇빛서점으로 정한 이유가 뭘까요? 게이들이 편하게 즐길 만한 공간이 술집이나 클럽이잖아요. 또 그런 데는 밤에만 주로 놀 수 있는 곳이고. 저는 낮에도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서, 그리고 단순한 이름을 좋아하는 취향 때문에 그렇게 정하게 된 것 같아요.
선생님께서는 "건강한 성 정체성"이란 말씀을 하셨는데 방송을 본 느낌으로는 남성은 남성적이어야 하고 여성은 여성적이어야 한다는 성별 이분법적 사고방식을 강조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건강한 성 정체성이란 자신이 타고난 고유의 성 정체성을 잘 발현시키는 것입니다. 만일 성별 고정관념으로 성 정체성을 '건강한' 것과 '건강하지 못한' 것으로 구분하고 섣불리 치료나 교정을 시도하게 되면, 태어날 때 지정된 성별에 따르지 않는 성별비순응(Gender-nonconformity)을 보이는 아동들의 경우 자라면서 우울증을 앓고 자살 경향성이 높아지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많은 연구결과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