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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으로 두 팔이 없는 엄마가 3살 딸을 키우며 육아하는 모습은 한계란 없다는 걸 보여준다 (영상+사진)

발을 사용해 아기의 기저귀를 갈곤 했다.

벨기에의 아티스트 사라 탈비는 선천적으로 두 팔 없이 태어났다. 두 팔 없이 사는 건 익숙했지만, 딸을 낳고 육아를 시작하자 새로운 도전이 펼쳐졌다.

현재 3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사라는 두 팔 없이 육아하는 생활을 공유하고 있다. 사라는 딸 릴리아를 팔이 없어도 목욕시키고, 옷 입히고, 요리 및 청소를 하고 있다. 사라는 발을 사용해 아기의 기저기를 갈곤 했다. 또 사라는 릴리아에게 목에 팔을 두르는 법을 가르쳤다. 

 

사라는 릴리아가 자신의 목에 팔을 두르면 허리 힘으로 아이를 들어 올려 침대에서 꺼낸다. 또 요리를 할 때 발을 사용해 능숙하게 칼을 잡고 야채를 썰며 요리를 하곤 한다. 사라는 데일리메일을 통해 ”딸이 갓난아기였을 때는 상상 이상으로 연약해서 만지기 무서웠다. 딸을 다치게 할까 봐 정말 조심스러웠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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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는 손 대신 발을 사용해 아름다운 그림 작품을 그리고 요리, 청소 등 일상생활을 능숙하게 해낸다. 그는 다른 사람보다 훨씬 더 발을 잘 사용한다. 발로 밀가루를 정교하게 반죽해 빵을 만들 수 있을 정도다. 발을 사용해 몸을 씻고, 마스카라 등 화장을 한다. 

사라는 처음에는 유튜브를 만들어 그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 개인사를 이야기할 예정은 없었다. 하지만 팔로워들에게 두 팔 없이 아이를 키우는 삶에 관해 질문을 받고 그 답을 하기 위해 일상생활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현재 26만 명 이상이 사라를 팔로우하며 그의 작품과 삶에 관심을 보내고 있다.  

 

사라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내 유튜브 채널을 구독한다는 게 말도 안 되고 믿을 수 없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장애가 있어도 내 삶이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나를 팔로우 하는 사람들은 그걸 이해한다고 생각한다.” 사라는 딸에게도 자신의 장애를 설명했고, 딸도 잘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내 장애는 숨길 일이 아니며 릴리아는 그 사실을 잘 이해하고 있다. 릴리아는 내 장애를 전혀 이상하지 않게 받아들였다. 그런 건 마치 사소한 일인 듯 행동하곤 한다. 릴라아는 ‘엄마는 팔이 없지만 대신 발이 있다. 어떤 사람은 팔이 있고 어떤 사람은 없다’고 자연스럽게 말한다.”

사라는 아이를 키울 때 아빠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팔이 없어서 제약이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땐 항상 도와줄 남편이 있다. 남편은 항상 육아를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나 혼자 아이를 키우는 게 아니다.”

 

사라는 릴리아를 낳고 첫 3개월은 정말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아이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됐을 때는 너무 작고 연약해서 솔직히 두려웠다. 그때 아이의 아빠가 많이 도와줬다. 당시 엄마로서 갓 태어난 아이를 바로 안아주거나 하기 힘들어서 힘들었다. 내 장애로 인한 문제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아이에 관해 도움을 요청하는 건 훨씬 더 힘든 일이었다.” 

 

사라는 릴리아가 6월이 되던 때부터 육아가 좀 더 쉬워졌다고 말했다. ”지금 릴리아는 3살이고, 이제는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도 혼자서 아이를 돌볼 수 있다. 함께 산책도 무리 없다. 남과 다른 것은 문제가 되지 않다. 우리 모두가 스스로 만들기로 결정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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