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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입 다물라" 브라질 대통령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공개 저격한 내막 (ft.환경이냐 경제냐)

현재 브라질은 10월 대선을 앞두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Getty Images

 

브라질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67)가 갑자기 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47)에게 ”그 입 다물어라”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현재 브라질은 10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데 디카프리오가 이에 관해 ‘민감한’ 메시지를 팬들에게 전했기 때문이다. 디카프리오는 트위터를 통해 브라질의 청년들에게 ”브라질은 ‘지구의 허파’인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생물이 사는 아마존이 있는 곳이다. 지구 기후변화에 매우 중요한 곳이다.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은 전 세계 모두에게 중요하다. 청년의 투표로 건강한 지구를 지키는 선택을 할 수 있다”라며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브라질에서 18~70세인 국민들은 법적으로 투표가 의무다. 하지만 16~17세 유권자들은 투표가 의무는 아니며 투표를 하기 위해서 따로 등록을 해야 한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Michael Ostuni via Getty Images

 

디카프리오는 이 16~17세 브라질 국민들에게 ”꼭 투표를 위해 등록하자”고 설득하고 있는 것이다. 디카프리오는 평소 환경보호에 앞장서기로 유명하다. 그는 ‘디카프리오 재단’을 설립해 지구의 환경 보호, 멸종 위기 동물 보호 등을 목표로 일하고 있다. 보우소나루는 2019년부터 브라질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아마존 숲의 환경보호보다 개발을 통한 경제적 이익을 얻는 걸 우선시했다. 

 

CNN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취임 후 아마존 숲을 보호하는 규제들이 경제 발전을 저해한다며 각종 보호 규제를 완화하거나 없애버렸다. 덕분에 아마존 숲은 점점 파괴되고 오염에 그 어느 때보다도 취약해진 상태다. 환경보호 단체 및 기후 변호인단은 국제형사재판소(ICC)에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수사해달라고 촉구하며 ”보우소나루가 행한 아마존 훼손은 반인류적 범죄다”라고 주장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에 따르면 2022년 첫 3개월간 아마존이 산림 벌채로 인해 손상된 면적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월과 3월 사이에만 941.34 평방킬로미터의 숲이 파괴되었다. 이런 상황에 디카프리오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간접적으로 비판하고 환경 보호를 우선시하는 대통령을 뽑으라고 브라질의 유권자들에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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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숲 환경 파괴에 시위한 단체 (자료사진)
아마존 숲 환경 파괴에 시위한 단체 (자료사진) ⓒSOPA Images via Getty Images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디카프리오는 브라질의 농업이 없다면 세계가 굶주릴 거라는 걸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 말을 한 건 세계무역기구(WTO) 회장이었다. 디카프리오는 입을 다물고 있는 게 좋을 거다.” 보우소나루는 이어 디카프리오의 트위터 글을 비꼬며 이렇게 말했다. ”레오(디카프리오의 애칭) ! 다가오는 선거에서 모든 브라질 국민들이 투표를 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투표를 하라고 말해줘서 감사하다. 브라질 국민들은 아마존에서 브라질이 주권을 유지할지, 아니면 외국의 ‘특별 이익’에 봉사하는 사기꾼들에 의해 지배될지 직접 결정할 수 있다.” 

마크 러팔로
마크 러팔로 ⓒGotham via Getty Images

 

디카프리오 외에도 마블의 헐크 역 마크 러팔로도 브라질의 청년들에게 투표를 독려하며 ‘민주주의를 통해 지구를 지키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디카프리오는 추가로 보우소나루의 저격에 대응하지 않았지만 마크 러팔로의 글을 공유하며 ”브라질 청년들이 민주주의와 지구를 지키는 모습은 아름답다”는 추가 메시지를 전했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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