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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에는 다운증후군 배우 정은혜와 농인 배우 이소별이 동시에 등장한다

장애를 연기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다운증후군 배우 정은혜와 농인 배우 이소별.
다운증후군 배우 정은혜와 농인 배우 이소별. ⓒtvN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등장한 다운증후군 배우 정은혜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사실 이 드라마에는 정은혜보다 먼저 등장한 장애인 배우가 한 명 더 있다. 배우 이소별이다.

1996년생 올해 27살인 이소별은 3살 때 홍역으로 고막 손상을 입었고 현재는 보청기를 끼고 수어를 사용한다. 10살 때까지 일반 학교에 다니며 모두가 자신과 같은 세상에 살고 있었다고 믿었던 이소별은 수어를 배우고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하게 되면서 ”새로운 세상이 열린 느낌”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수어로 '꽃'을 표현하는 이소별. 
수어로 "꽃"을 표현하는 이소별.  ⓒ이소별 인스타그램

청각 장애를 가지고 있고 수어를 일상 언어로 사용하는 이소별의 경우에는 청각 장애인이 아닌 농인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하다. 참고로 청인은 청각 장애를 가졌지만 수어를 일상 언어로 사용하지 않는 사람을 뜻한다. 이들은 구어를 쓴다.

이소별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달이(조혜정 분)의 동생 별이를 맡았다. 지난 22일 방송된 ‘우리들의 블루스’ 14회에서 농인 배우 이소별과 다운증후군 배우 정은혜의 첫 만남은 비장애인 시청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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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역의 이소별.
별이 역의 이소별. ⓒtvN
보청기를 보여주는 별이.
보청기를 보여주는 별이. ⓒtvN
장애라는 공감대로 친구가 된 별이와 영희.
장애라는 공감대로 친구가 된 별이와 영희. ⓒtvN

영옥(한지민 분)이 다운증후군인 언니 영희(정은혜 분)의 손을 잡고 나타나자, 마을 사람들은 동요하기 시작했는데, 별이(이소별 분)는 ”모자란 거 아니고 다운증후군이다”라고 말하며 사람들의 편견을 바로잡아줬다. 이후 영희와 인사를 한 별이는 ”나는 농인이다”라면서 귀에 착용 중인 보청기를 직접 보여주기도 했는데, 영희는 ”그럼 우리는 친구네?”라며 반가워했다.

노희경 작가.
노희경 작가. ⓒtvN

한 드라마에 장애인 배우가 2명이나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은 뜨겁게 호응하고 있다. 장애를 연기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여줬다는 점에서다. PD저널에 따르면 ‘우리들의 블루스’ 노희경 작가가 직접 한국장애인방송연기자협회 사무실을 찾아 장애인 배우에 대해 자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별.
이소별. ⓒKBS

한편, 공장에서 일한 적이 있는 이소별은 사실 우연한 기회로 뮤지컬 무대에 서며 연기를 시작했는데, 점점 희미해지는 청력 탓에 배우의 꿈을 접을까 말까 고민이 컸다고.

연극배우 윤석화는 그런 이소별에게 ”누구나 자신감이 없다. 누구나 항상 두렵고 외롭고 무섭다. 그런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는 거야.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중요한 건 용기를 갖는 거야. 꿈을 갖는 거야”라고 말하며 응원한 바 있다. 

아래는 관련 영상들이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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