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BTS 팬 10살 소녀" 美 텍사스 초등학교 총기난사의 피해자인 이 소녀는 마지막 순간까지 친구들을 위해 도움을 구하려다 숨졌다

소녀의 아버지는 응급구조요원으로 가장 먼저 현장으로 출동한 사람 중 한 명이었다.

24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 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고 19명의 어린이와 2명의 성인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메리와 그의 아버지
아메리와 그의 아버지 ⓒCourtesy Berlinda Arreola

 

수많은 피해자 중 10살 소녀 아메리 조 가르자는 범인의 총기에 숨지기 직전까지 911에 전화를 걸어 마지막 순간까지 도움을 구하려고 했다. 범인은 인근에 거주 중이던 18살 남자 고등학생으로 경찰과 대치 중 숨졌다. 더욱 가슴 아픈 사실은 아메리의 아버지는 응급구조요원으로 사건 당시 가장 먼저 현장으로 출동한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출동 당시 그는 딸의 생사를 확인할 길이 없었고 우선 다친 사람들을 치료해야 했다.  

아메리와 그의 아버지
아메리와 그의 아버지 ⓒAmerie Jo Garza's Family

 

아메리의 아버지 앤젤 가르자는 학교를 빠져나오는 한 소녀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피로 물든 걸 보고 도우려고 했다. 앤젤은 그 소녀에게 ”어디를 다쳤니?”라고 물었는데 그 소녀는 ”내 피가 아니에요. 범인이 옆에 있던 가장 친한 친구를 쐈어요. 친구의 피에요”라고 울면서 말했다. 앤젤이 그 소녀에게 친구의 이름을 묻자 ‘아메리’라고 답했다. 그 상황에서 딸의 이름을 들은 앤젤의 세상은 무너져 내렸다.  

 

아메리의 할머니 벨린다 아레올라는 더데일리비스트를 통해 ”아메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주위 친구들을 돕기 위해 911에 전화를 걸다가 숨졌다. 히어로였다”고 추모했다. 앤젤은 ”내 아기 너무 보고 싶다. 너무 사랑해. 다시는 행복하거나 완전할 수 없을 거다”라며 딸의 사진을 올리며 추모했다. 앤젤이 올린 사진 속 아메리는 BTS(방탄소년단)이 그려진 흰색 티셔츠를 입고 활짝 웃고 있다. 티셔츠에는 BTS 컴백 스페셜(#BTSCOMEBACKSPECIAL)이라는 해시태그도 새겨져 있어 평소 아메리가 BTS의 팬이었음을 보여준다.   

BTS 티셔츠를 입고 웃고 있는 아메리 가르자
BTS 티셔츠를 입고 웃고 있는 아메리 가르자 ⓒAmerie Jo Garza's Family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앤젤은 ”아메리는 단 한 번도 집이나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었다. 대체 그 범인이 왜 아메리를 쐈는지 알고 싶다. 아메리가 뭘 했길래 총을 쐈는가? 엄마 아빠 말도 잘 듣고 항상 이도 잘 닦고 창의적이고 공부도 잘했다. 또 남동생에게 좋은 누나였다. 동생에게 아메리가 신의 곁으로 갔기에 더 이상 우리 곁에 없다고 알려줘야 했다. 동생은 그저 울기만 했다”고 말했다.  

아메리와 그의 남동생
아메리와 그의 남동생 ⓒAmerie Jo Garza's Family

 

아메리의 어머니 킴벌리는 ”엄마는 아메리를 사랑해. 너 없이는 잘 수 없어. 아메리 없이는 살 수 없다. 앞으로 너 없이 어떻게 살아야 할까? 평생 이해할 수 없을 거다. 너무 사랑하고 두 번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며 슬퍼했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미국 #글로벌 #부모 #어린이 #총기난사 #초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