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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신성한 의료 절차" 교통사고 후 뇌사 판정 받은 배우 앤 헤이시가 생전 뜻대로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다.

앤 헤이시. 출처: 앤 헤이시 인스타그램
앤 헤이시. 출처: 앤 헤이시 인스타그램

할리우드 배우 앤 헤이시가 세상을 떠나며 생명을 살렸다. 향년 53세.

지난 5일 교통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은 미국 배우 앤 헤이시가 14일(현지시각) 53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영화 '싸이코' 속 앤 헤이시. 출처: 앤 헤이시 인스타그램
영화 '싸이코' 속 앤 헤이시. 출처: 앤 헤이시 인스타그램

1987년 드라마 <어나더 월드>로 데뷔한 앤 헤이시는 영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식스 데이 세븐 나잇>을 통해 얼굴을 알렸고 <싸이코>, <와일드카드>, <캣파이트>, <더 베스트 오브 에너미즈>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최근까지 활발히 활동했다.

헤이시는 지난 5일 로스앤젤레스에서 미니 쿠퍼를 몰다 자신의 집 인근 주택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고 차량은 불길에 휩싸였다. 소방대원이 출동하고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11일, 무산소성 뇌 손상 진단으로 뇌사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마약 복용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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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헤이시와 아들. 출처: 앤 헤이시 인스타그램
앤 헤이시와 아들. 출처: 앤 헤이시 인스타그램

14일 앤 헤이시의 대변인 홀리 베어드는 고인의 장기를 기증받을 환자가 나타나 생명유지장치를 제거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고인의 생전 가졌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헤이시의 유족은 "우리는 밝은 빛이자 친절한 영혼을 잃었다"라며 "진실의 편에서 사랑의 메시지를 전파해온 그의 용기는 영속적인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라는 성명을 내놓았다.

한편 헤이시는 1990년대 여성 방송인 엘런 디제너러스와 3년간 교제하며 할리우드의 동성 커플로도 유명했는데, 두 사람의 관계는 1997년 워싱턴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 만찬에 손을 잡고 등장하면서 알려졌다.

 

유해강 기자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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