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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은 오랜 꿈이었다" 미국의 의사가 희귀 혈액형 가진 신장병 환자에게 자신의 신장을 기증했다

"여전히 미국 내에만 9만 명 이상의 환자들이 장기기증을 기다리고 있다."

존 자츠(좌)와 아지 자말리(우) 출처 : UW HEALTH
존 자츠(좌)와 아지 자말리(우) 출처 : UW HEALTH

미국의 아지 자말리(53)라는 의사는 작년 10월, 존 자츠라는 희귀한 혈액형을 가진 신장병 환자를 만났다. 자말리는 메인주에 위치한 메인 메디컬 센터 부서의 의학부 의장을 맡고 있는 신장 학자다. 

존 자츠(68)라는 남성은 희귀한 혈액형 때문에 신장을 기증받으려면 5~7년까지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전에 생명이 위험한 상태였다. 피플에 따르면 그때 아지 자말리는 존 자츠에게 "당신과 같은 혈액형을 가진 사람 중 신장 기증에 관심 있는 사람을 한 명 알고 있다"고 제안했다.

존 자츠와 아지 자말리 출처 : UW HEALTH
존 자츠와 아지 자말리 출처 : UW HEALTH

존은 "정말인가? 그게 누구인가"라고 물었고, 아지 자말리는 "그건 바로 나다"라고 답했다.

아지 자말리는 의대를 다니던 시절부터 장기 기증을 하고 싶다는 꿈을 꿨다. UW헬스를 통해 그는 "항상 장기기증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존경심이 들었다. 언젠가 나도 말만 하지 말고 장기기증을 꼭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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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 자말리의 결심은 확고했지만 아내를 설득해야 했다. 그의 아내는 "아이들이 다 큰 뒤에 장기 기증을 해도 되지 않겠냐?"라고 말하곤 했다. 그리고 마침내 부부의 세 아들은 작년 10월 대학교를 졸업하고 독립했다. 그리고 마침 운명처럼 자신과 혈액형이 같은 신장 이식이 꼭 필요한 환자를 만난 것이다. 그의 아내도 "정말 기증하길 원한다면 응원하겠다"고 그의 선택을 지지했다. 

아지 자말리와 존 자츠 출처 : UW HEALTH
아지 자말리와 존 자츠 출처 : UW HEALTH

아지 자말리의 말을 들은 존은 놀라면서도 기뻐했다. 두 사람은 함께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렸다. 아지 자말리는 "지금도 그때 당시를 생각하면 감정이 겪해지며 눈물이 나온다"고 전했다.

"장기기증하는 기분을 설명하는 건 너무 어렵다. 마치 내 아이가 태어나는 걸 지켜보는 것과 비슷하다. 자유와 행복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아지 자말리는 자신의 이야기가 다른 이들에게도 영감을 주어 더 많은 사람이 장기기증에 동참하길 바라고 있다. "여전히 미국 내에만 9만 명 이상의 환자들이 장기기증을 기다리고 있다. 장기기증은 안전하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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