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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들의 웃음과 다르다고 해서 내 웃음이 부정되는 것은 아니다" 선천적으로 웃지 못하는 모델이 말하는 '진짜 웃음'의 의미

다른 누구도 '나'를 대신할 수 없다.

'진짜 웃음'이란 뭘까.

일반적으로 '웃음'이라고 할 때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다. 광대뼈를 향해 치솟은 입꼬리, 환하게 드러나는 이빨, 순해지는 눈매 등. 그렇다면 이런 정형화된 웃음만 웃음일까? 테일라 클레멘트라면 이렇게 답할 것이다. "그것도 웃음이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라고.

11세 당시와 현재의 테일라 클레멘트. 출처: 테일라 클레멘트 인스타그램
11세 당시와 현재의 테일라 클레멘트. 출처: 테일라 클레멘트 인스타그램

뉴질랜드 출생의 테일라 클레멘트(24)는 남들과 같은 방식으로 웃을 수 없다. 생후 8개월 당시 그는 안면신경이 발달하지 않아 눈을 양 옆으로 움직이거나 눈썹을 치켜올리거나 미소를 지을 수 없다는 '뫼비우스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이 희귀 신경 질환은 클레멘트에게 큰 상처가 되었다.

학창 시절 내내 클레멘트는 따돌림을 당했다. 그가 남들과 "다르게 보인다"라는 이유에서였다. 클레멘트는 데일리스타에 "어릴 적부터 학창 시절을 지나는 동안 항상 따돌림을 당했죠. 그래서 나는 자신감을 가져서는 안 되거나 가지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어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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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라 클레멘트가 계단에 앉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 테일라 클레멘트 인스타그램
테일라 클레멘트가 계단에 앉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 테일라 클레멘트 인스타그램

클레멘트가 자신감을 회복하게 된 계기는 '자아 발견과 치유 여행'이었다. 그 과정에서 그는 "나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음"을 깨닫고 이로부터 많은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사람은 내가 될 수 없고 나 또한 다른 누군가가 될 수 없다. 거기에 무수한 아름다움이 있다. 이를 이해하면 10배는 더 자신감을 갖기가 쉬울 거다"라며 자신이 깨달은 바를 설명했다.

클레멘트는 온라인에서 '웃지 못하는 소녀'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그는 자신이 '웃을 수 있음'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는 "자아 발견을 통해 배운 또 한 가지는 바로 내가 웃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나도 웃을 수 있다. 내 웃음은 나의 것이다. 다른 이들의 웃음과 다르다고 해서 내 웃음이 부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자기 긍정의 메시지를 들려주었다.

테일라 클레멘트가 붉은 수영복을 입고 해변에 앉아 있다. 출처: 테일라 클레멘트 인스타그램
테일라 클레멘트가 붉은 수영복을 입고 해변에 앉아 있다. 출처: 테일라 클레멘트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이자 패럴림픽 수영 선수인 클레멘트 테일라. 그는 최근 모델 계약을 맺었다. 아름다움은 어디에서 오는지, 또 진정한 웃음은 어디에서 오는지 알려준 그가 보여줄 '테일라다운' 활약이 기대된다.

 

"모델 업계에서 활약하고 싶다.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싶다. 내게 한계는 없다고 믿는다. 새로운 장에 발을 들여놓았고 무엇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 테일라의 말이다. 

 

유해강 기자 haekang.yoo@huffpos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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