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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서 봤다" 대통령 전용 헬기 사고 질문에 '신문총리' 한덕수 국무총리의 답변은 절로 한숨이 나온다(영상)

총리님 너무 답답하십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9.20/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9.20/뉴스1

대통령실의 영빈관 신축 예산을 신문 보고 알았다던 한덕수 국무총리. 대통령의 제1 보좌기관인 국무총리가 '신문총리'로 불리는 황당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대통령 전용 헬기가 대통령실 청사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번에도 "신문에서 봤다"고 무책임하게 답했다. 

다음은 지난 20일 국회 외교·통일·안보 대정부질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과 한덕수 국무총리의 질의응답 내용이다. 

[자료사진] 대통령 전용 헬기. 출처: 뉴스1
[자료사진] 대통령 전용 헬기. 출처: 뉴스1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8월 중순에 헬기가 내리다가 대통령실 내리다가 나무에 부닥쳐서 꼬리표가 상한 거 알고 있습니까? 꼬리 날개가 손상된 거? 

 

한덕수 국무총리: 신문에서 봤습니다 

 

김: 신문에서 어떻게 봅니까? 이건 장관한테 보고를 받아야죠!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 400회 국회(정기회) 제 4차 본회의 외교·통일·안보 대정부질문에서 답변하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모습. (공동취재) 2022.9.20. 출처: 뉴스1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 400회 국회(정기회) 제 4차 본회의 외교·통일·안보 대정부질문에서 답변하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모습. (공동취재) 2022.9.20. 출처: 뉴스1

김병주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물었다. 대통령 부부가 살게 될 한남동 관저에 헬기장이 있냐고. 헬기 이착륙 문제가 거론될 것을 알고, 한덕수 국무총리는 서둘러 종이를 보고 대통령실 경호처의 입장을 읽기 시작했다. 


김병주 의원: 관저에 헬기장 있습니까? 

 

한덕수 국무총리: 관저에서 그 헬기 이착륙은... 헬기 운용 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경호처에서 이미 입장 표명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읽어드릴까요? 

 

김: 경호처에서는 헬기 이착륙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한: 헬기장이 없다는 발언은 (종이 보고) 그때 그 말씀을 하신 장관님의 좀 착오였다 그렇게 언론 공지가 되어 있습니다. 

 

김: 그것이 참...

 

한: (종이를 보고 읽음) 대통령 경호처는 새 관저 지역에서 비상 상황 시 헬기 운용이 가능하도록 대비했다. 현재 대통령실의 관저 입주 시 헬기 운용이 가능한 상황이다. 헬기장이 없다는 발언은 이 장관의 착오다. 이렇게 말씀.. 

 

김: 그것이 거짓말입니다. 

헬기 기종도, 헬기 착륙장 안전거리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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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입주할 예정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막바지 준비 모습이 보이고 있다. . 2022.8.31. 출처: 뉴스1
31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입주할 예정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막바지 준비 모습이 보이고 있다. . 2022.8.31. 출처: 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는 대통령 헬기 기종도, 헬기 착륙장의 안전거리도 몰랐다. 물론 헬기 기종까지 모를 수 있다고 치더라도, 그의 태도가 문제였다. 한 총리는 충실히 답변을 하기보다, 질문한 의원에게 "존경합니다"라고 말하며 분위기를 무마시키려 했기 때문. 


김: 대통령 헬기 무슨 기종이죠? 

 

한: 그것은 장관님께서... 

 

김: 국무총리님도 헬기 타시잖아요? 

 

한: 저는 규격까지는 알지 못합니다. 죄송합니다. 

 

김: 타시면서 무슨 기종인지 관심이 없으세요? VH-92입니다. vh-92는

얼마정도의 헬기 착륙장의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합니까? 

 

한: 그거는 의원님만이 알 수 있는... 그런 지식인 거 같습니다. 

 

김: 아닙니다. 

 

한: (갑자기) 존경합니다. 

 

김: (가로세로) 80x80미터 정도는 최소한 되어야 합니다. 유사한 (기종인) 치누크(Chinook, 헬기)가 그런 거죠. 한남동 공관에는 이런 지역이 없어요. 대통령의 안위가... 헬기를 운용한다면 심히 걱정돼요.

김병주 의원의 설명은 헬기 착륙장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서는 가로세로 80m씩 공간이 필요하지만, 관저가 들어설 한남동 공관에는 그런 자리가 없다는 것. 결과적으로 한 총리는 대통령 안위와 연결된 관저 헬기 착륙장 문제에 대해서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출처: JTBC News 유튜브 채널

양아라 기자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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