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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어려운 학생들 위해" 미국의 교사 가족이 아이스크림 트럭을 개조해 무료로 음식을 배달해왔다

2016년부터 이어진 선행.

출처: AIM Outreach 페이스북
출처: AIM Outreach 페이스북

코로나19보다 더 견디기 힘든 것은 학생들이 굶는 것이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곳곳에서 속출했다. 2020년 10월, 오하이오주에서 체육 교사로 일하는 제이슨 왓슨(39)과 그의 아내이자 학교의 도서관 사서인 앤(39)은 이를 두고만 보지 않았다. 그들은 가장 먼저 중고 아이스크림 트럭을 구매했다. 이 트럭으로 제이슨과 앤이 한 일은 바로 '무료로 찾아가는 푸드 트럭' 운영이었다. 끼니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서였다.

네 아이들과 아이스크림 트럭. 출처: AIM Outreach 페이스북
네 아이들과 아이스크림 트럭. 출처: AIM Outreach 페이스북

그리하여 왓슨 부부는 오하이오주 프레이즈버그에 있는 1300명 규모의 마을에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집에서 만든 따뜻한 점심과 얼음 간식을 배달했다. 그들의 자녀인 팍스(12), 스카이(11), 릴리(14)도 함께 일을 도왔다. "(트럭에서 나오는) 음악을 듣자마자 그들은 달려오죠" 제이슨이 피플에 말했고 앤은 "그들을 만나기에 이보다 더 좋은 방법도 없죠!"라고 덧붙였다. 

아이스크림 트럭이 찾아가는 날짜가 페이스북에 공지된다. 출처: AIM Outreach 페이스북
아이스크림 트럭이 찾아가는 날짜가 페이스북에 공지된다. 출처: AIM Outreach 페이스북

이들이 배달하는 모든 식사는 직접 정성으로 요리한 것이다. 제이슨은 자신이 요리를 좋아하기도 하거니와 제대로 된 식사를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땅콩버터와 잼을 주는 대신 정말 좋은 식사를 만들어주려고 합니다. 그릴 햄버거나 치킨 샌드위치와 같이, 보통 그들이 얻을 수 없는 것들을 제공하는 거죠". 제이슨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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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슨 부부가 트럭 앞에서 웃고 있다. 출처: AIM Outreach 페이스북
왓슨 부부가 트럭 앞에서 웃고 있다. 출처: AIM Outreach 페이스북

지난 6월 왓슨 부부는 트럭의 새로운 변속기와 엔진을 구입하고자 영리 목적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고펀드미'를 개시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1만 달러(한화로 약 1300만 원) 이상의 모금액이 모인 것이다. '고펀드미'의 책임자 켈시 리틀은 "왓슨 가족이 매일 실질적으로 그들의 지역 사회에 기쁨을 퍼뜨리고 있다"라며 그들의 선행을 칭찬했다.

왓슨 가족의 찾아가는 음식 서비스. 출처: AIM Outreach 페이스북
왓슨 가족의 찾아가는 음식 서비스. 출처: AIM Outreach 페이스북

왓슨 부부의 선행은 2016년부터 시작됐다. 두 사람은 크로스로드 크리스천 교회의 목사로서 봉사 활동에 참여했는데, 아이들을 상대로 한 과외 프로그램이나 무료 점심을 제공하는 것이 그들의 일이었다. 그런데 2020년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직접 대면으로 이루어지는 봉사 활동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부부의 아이스크림 트럭을 이용한 요리 배달은 그렇게 출발했다. 

무료 수영장 파티를 후원한다. 출처: AIM Outreach 페이스북
무료 수영장 파티를 후원한다. 출처: AIM Outreach 페이스북

한편 왓슨 가족은 식사를 배달할 날짜와 시간을 페이스북에 게시하고 있다. 또 이들이 후원하는 '무료 수영장 파티' 스케줄에 대한 공지도 올라오고 있다.

 

 

유해강 기자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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