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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양역에서 실종된 2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하반신만 발견됐다

가족들은 경찰의 소극적인 수사를 원망하고 있다.

약 한 달 전, 서울 가양역 인근에서 실종된 남성 이모씨(25)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 이모씨의 외사촌 A씨가 출연해 "온전하게 발견된 게 아니다"라며 실종된 이모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강화도 쪽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실종 당일 이씨의 모습. 출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실종 당일 이씨의 모습. 출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안타깝게도 이모씨로 추정되는 시신은 낚시꾼에 의해 하반신만 발견됐다. 가족들이 직접 확인한 유류품은 실종 당일 이씨가 착용했던 바지·신발과 일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출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A씨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경찰의 소극적인 수사 문제점을 지적했다. A씨는 "아무리 늦어도 3~4일이면 시신이 뜬다. 분명 시신이 수면 위로 한 번쯤 올라왔을 것이다"라며 "제대로 수사를 했다면 시신이라도 온전히 찾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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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에 직접 연락했던 실종자 가족

A씨가 이토록 답답해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가족들이 이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하게 된 과정에서도 경찰의 도움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강화도 인근에서 시신이 잇따라 발견됐다는 뉴스를 접한 가족들이 해경에 확인을 직접 요청한 뒤에야 이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찾을 수 있었다. 

경찰은 강화도에서 발견된 시신이 가양역에서 실종된 이씨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신의 DNA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상태다. 수사를 맡은 서울강서경찰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26일 KBS '용감한 라이브'에서 "확인 절차가 필요하겠지만, 범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려워 보인다"라며 "시신 훼손을 세세하게 분석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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