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 하이를 키우고 있는 '결혼 10년 차' 윤지민·권해성 부부가 둘째 계획에 대한 의견 차이를 보였다.
26일 방송된 tvN '우리들의 차차차'에서는 배우 윤지민이 친조카를 봐주는 모습이 공개됐다. 남편 권해성은 평소처럼 침대에 누워 대본을 보다 "조카를 보니 둘째가 가지고 싶다"며 둘째에 대한 언급을 시작, 이를 들은 윤지민은 싸늘한 표정이 됐다.

앞선 방송을 통해 남편과 동일하게 배우로 활동 중인 윤지민이 독박 육아를 하는 장면이 송출된 바 있다. 일어나자마자 아이를 씻기고 등원시킨 윤지민에 반해 집안일이 쌓여있지만 자기 대본 연습에만 바쁜 남편 권해성.
윤지민은 육아, 집안일을 모두 자신에게 떠넘긴 뒤 운동, 대본 연습을 하는 남편에 대해 "어린 왕자와 사는 평강공주 같다. 의지가 된다기보단 제가 돌봐줘야 하는 느낌"이라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렇기에 권해성의 둘째 언급은 더욱 기가 찬 것. 윤지민은 "육아를 많이 해줬으면 '한 번 낳아볼까?' 할 텐데 (지금으로선) 너무 바쁘다"며 "아들 하나 딸 하나 키우는 기분으로 살고 있다"고 지친 기색을 드러냈다.

권해성은 조카가 돌아간 뒤에도 끊임없이 둘째를 언급, 이에 윤지민은 "오빠가 해서 오빠가 낳아라"고 질색하며 답하기도. 그럼에도 권해성은 "낳는 건 윤지민이 낳고 내가 잘 키우겠다. 이유식도 내가 잘 만들어 먹이고 목욕도 시키겠다. 우리도 둘째를 갖는 게 어떻겠냐"며 이기적인 멘트를 쏟아냈다.
딸 하이 하나로도 정신없다고 토로한 윤지민은 "하이 때 좀 잘하지 그랬냐. 그리고 스케줄이 그렇게 많으면서 무슨 애를 봐주냐"며 거듭 황당함을 표하기도 했다.
황남경 기자: namkyung.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