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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에 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기자협회가 성명을 발표하고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사과가 먼저~

윤석열 대통령과 사과. 출처: 뉴스1(좌), 픽사베이(우)
윤석열 대통령과 사과. 출처: 뉴스1(좌), 픽사베이(우)

"윤 대통령 사과가 먼저다." "이번에도 언론 탓인가?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와 한국기자협회(기자협회)가 지난 26일 올린 성명의 제목이다.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을 취재한 영상 보도에 책임을 전가하는 윤 대통령을 향해 언론노동자들이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연일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본질을 흐리며, MBC의 왜곡과 짜깁기 보도를 주장하며 'MBC 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심지어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과 MBC가 내통하여 '정언유착'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26일 출근길 약식문답(도어스테핑)에서 해당 발언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는 대신, 사실과 다르다며 해당 영상이 보도된 과정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언론노조 "대통령 욕 인정하고 용서를 빌어야"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출근길 문답. 출처: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출근길 문답. 출처: 뉴스1

여당과 대통령실의 해명, 보도 책임 전가에 대해 언론노조는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어떤 사람을 이르는 말인 'XX'가 한국 대통령 입에서 나왔는데 왜 사과하지 않는가"라고 꼬집어 물었다. 이어 "그 'XX들'이 의회를 일컬었든 한국 더불어민주당을 가리켰든 욕한 걸 인정하고 용서를 빌어야 옳다"고 촉구했다. 

"사실과 다른 보도" 발언을 잊지 않겠다는 언론노조. 이들은 "사실과 다른 보도로써 이 동맹을 훼손한다는 것은 국민을 굉장히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말한 윤 대통령을 향해 "스스로에게 납득될 만한 소리인지 곰곰이 짚어 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기자협회는 "그동안 정부와 여당을 감시하며 의혹을 파헤쳐오고 있는 눈엣가시와 같은 언론을 희생양으로 삼아 위기를 모면하려는 꼼수"라고 주장했다. 이어 "언론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 아니라 의혹 논란으로 외교 위기를 자초한 대통령의 사과와 내부적으로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 출입 영상기자단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취재 영상에 "어떠한 왜곡과 짜깁기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현장이 시끄러웠기 때문에 취재 영상기자들도 대통령의 문제 발언을 처음엔 몰랐다고 한다. 오히려 대통령실 대외협력실에서 해당 영상을 확인해보자고 했기에 내용을 인지했다고. 그리고 영상을 확인한 대외협력실이 이를 보도되지 않게끔 '어떻게 해줄 수 없냐'고 요청했던 것. 영상기자단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보도 여부에 대해 각사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아라 기자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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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 #전국언론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