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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안 하면 내가" 숨진 아들의 유골을 찾기 위해 이 어머니는 연못의 물을 모두 퍼낸 후 아들을 찾았다

아들에게 '올바른 장례식'을 치러주기로 다짐했다.

미국 출신 코니 굿윈이라는 여성의 아들은 2015년 숨졌다. 코니의 아들 에드워드 굿윈은 실종 당시 32세였으며 다른 이에 의해 숨졌다. 당시 에드워드는 싱글대디로 아들을 혼자 키우고 있었고 이후 코니와 그의 남편 에드가 키우고 있다.

생전 에드워드 굿윈 / 출처 : CONNIE GOODWIN
생전 에드워드 굿윈 / 출처 : CONNIE GOODWIN

2015년 여름, 에드워드 굿윈은 실종됐다. 코니는 아들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며 집회를 열기도 하고 미국 당국에 아들을 찾아달라고 촉구하는 광고판을 내걸기도 했다. 피플에 따르면 이후 2년 뒤인 2017년, 버틀러 카운티 보안관 부서는 에드워드가 실종된 장소 인근에 위치한 작은 호수에서 그의 유골 일부를 발견했다.

당시 에드워드의 유골 약 40%를 찾을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에드워드를 숨지게 한, 두 명의 범인도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코니는 아들의 나머지 유골을 꼭 찾아 '올바른 장례식'을 치러주기로 다짐했다.

코니 굿윈 / 출처 : Connie Goodwin
코니 굿윈 / 출처 : Connie Goodwin

코니는 "경찰은 다시 그 연못에 돌아가 나머지 조사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 이틀에 한 번은 전화를 걸어 언제 다시 조사를 재개할 거냐고 물었지만 소용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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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버틀러 카운티 보안관 마크 돕스는 2021년 가을, 다시 조사를 재개하려 했지만 적절한 장비가 없어 수색을 계속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코니는 경찰이 계속 수색을 하지 않겠다면, 직접 하겠다고 선언했다.

에드워드의 유골을 찾고 있는 코니와 경찰 / 출처 : Connie Goodwin
에드워드의 유골을 찾고 있는 코니와 경찰 / 출처 : Connie Goodwin

그리고 17일(현지시각) 코니는 에드워드의 아들이자 손자인 게이지, 그리고 남편과 함께 에드워드의 유골이 아직 남아있는 연못을 찾았다. 원래 이 연못은 훨씬 더 깊었지만 반복되는 배수 작업으로 물의 양이 현저히 줄어든 상태였다. 코니는 배수를 진행할 도구인 '섬프펌프'를 빌려왔고 아침 8시 30분부터 물을 퍼내기 시작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코니와 경찰이 연못의 물을 퍼내고 유골을 찾고 있는 모습 / 출처 : CONNIE GOODWIN
코니와 경찰이 연못의 물을 퍼내고 유골을 찾고 있는 모습 / 출처 : CONNIE GOODWIN

불과 2시간 만에 연못 바닥에서 사람의 유골이 발견됐다. 그들은 계속 배수 작업을 진행했고 물을 거의 다 퍼내자 연못 바닥에 더 많은 유골이 보이기 시작했다. 코니는 "(아들을 범인들이 물에 빠뜨릴 때 사용한) 콘크리트 블록 등도 유골과 함께 보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코니의 연락을 듣고 현장에 도착해 나머지 작업을 도왔다. 물을 퍼내자 연못은 무릎 높이의 진흙으로 가득했다. 경찰과 코니는 진흙을 파내며 끝까지 유골을 찾았다. 코니와 그의 가족이 찾은 유골 감식 결과 에드워드가 맞았다. 

리버프론트타임스에 따르면 코니는 손자 게이지를 두고 "아들과 꼭 닮았다"라고 말하며 이 사건으로 아버지를 잃은 손자가 많이 힘들어했다는 사실을 덧붙였다. 에드워드의 가족은 여전히 슬퍼하면서도 마침내 제대로 된 장례식을 열 수 있다는 사실에 조금은 안도했다. "아빠로서 최선을 다했고 아들로서도 최고였다. 에드워드는 항상 다른 이들을 도왔다." 코니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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