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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타는 당신을 위해, 뉴욕타임스가 소개한 계절성 우울증 대처법 3

세 명의 정신건강 전문가가 전하는 불안감을 극복하는 방법.

어느덧 9월도 막바지에 다다르며 초가을 날씨를 느낄 수 있는 요즘이다. 이상하게 겨울에서 봄,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갈 땐 찾아오지 않던 우울감이 해가 짧아지자 서서히 고개를 드는 것만 같다면, 이 또한 정상적인 감정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뉴욕타임스는 이런 계절성 우울증을 겪는 이들을 위해 전문 심리학자 3인을 인터뷰, 다음과 같은 팁을 전했다. 

 

감정을 억누르지 마라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기분이 우울하다면, 우선 나 자신에게 친절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의 심리학자 조이 하든 브래드포드는 "내게 지금은 1년 중 어려운 시기라고 받아들이고, 자신에게 인내심을 가져라.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친구를 대할 때처럼 자신에게도 연민을 가지는 사람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불안을 덜 느끼고 전반적으로 더 높은 수준의 행복감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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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달갑지 않은 감정을 받아들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숨을 들이쉬고 이런 생각들이 실제로 표면 위로 떠오르게 하라"는 것이 뉴욕 헌터 대학 감정 조절 연구소 책임자이자 심리학자인 트레이시 데니스-티워리의 팁이다. 친구들과 감정을 공유하거나 일기장에 써 내려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그에 따르면 "내면의 감정이 밖으로 나오도록 스스로 허락하는 것"이 핵심이다.

 

부정적인 감정이 내게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되물어라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복잡한 감정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 데니스-티워리 박사의 설명이다. 이런 복잡한 감정은 우리의 욕구와 가치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는 감정을 억누르지 않아야 할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가을이 왔다는 것은 한 해가 끝나간다는 의미이기도 하기에, 누군가는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 혼란으로 미래를 계획하고 불확실성을 컨트롤할 수 있다면? 불안은 우리에게 "현재 혼란한 상황을 컨트롤하기 위해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나?"라는 질문을 던지고, 불확실한 상황을 하나 둘 정리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 브래드포드 박사의 설명이다. 

"불안감은 우리가 삶에서 진정으로 가치를 두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 데니스-티워리 박사의 설명이다. 실제로 올해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계획을 짤 때, 누군가는 여름 동안 독서를 충분히 즐기지 못했다는 사실에 화가 나 가을엔 독서를 위해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을 다짐할 것이다. 

만약 불안감이나 슬픔이 당신이 통제할 수 있는 범위 밖의 것이라고 여겨진다면, 통제할 수 있는 작은 문제부터 파악해나가는 것이 좋다. 데니스-티워리 박사는 몇 년 전 동료가 처한 상황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을 바꾸기보다는 동료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며 그에게 지지를 보낸 것이 자신과 동료 모두의 마음 건강에 도움을 줬다며 경험에서 우러나온 팁을 전했다. 

 

감정에 압도된다면, 현재 상황에 집중하라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물론, 불안감이 항상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지나치게 소모적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다. 그렇다면 산책, 정원 가꾸기, 요가, 상담사와의 대화 등 당신이 좋아하는 행동을 하며 다른 일에 집중해 보는 것은 어떨까? 

데이비드 박사는 우울한 감정에 빠지는 대신, 이런 감정을 관찰해볼 것을 제안했다. "나는 불안하다" "나는 슬프다" 등의 생각은 실제로 이 감정들이 곧 나 자신이라고 연결 짓게 한다. 그는 "이러한 생각은 사실상 우울감에 자신을 수감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생각을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당신을 복잡한 감정으로 정의 내리면 다른 감정이 틈을 비집고 들어올 수 없다"는 것이 데이비드 박사의 설명. 

그는 대신 "내가 슬프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중이다" "불안감이 올라오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감정을 재구성하고, 감정이 나아질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문혜준 기자 hyejoon.moo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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