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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팬카페에 대통령 일정이 나가는 마당에.." 윤 대통령 발언 온라인에 처음 게시한 민주당 비서관은 국민의힘에 일침을 가했다

국민의힘은 아무도 보지 않았을까?

지난 21일(현지시각)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발언'의 모습 출처: MBC 유튜브
지난 21일(현지시각)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발언'의 모습 출처: MBC 유튜브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과 관련해 MBC와 더불어민주당이 유착해서 미리 정보를 준 것이 아니냐고 공격하고 있다. 여당은 언론 엠바고(보도 유예) 해제 전, 온라인 커뮤니티에 윤 대통령의 발언을 온라인에 첫 게시한 인물을 유착설의 연결 고리로 보고 있다.

그 인물은 더불어민주당 이동주 의원실의 최지용 선임 비서관. 지난 22일 오전 9시(한국 시간) 온라인 커뮤니티 'DVD프라임'에 "(윤 대통령이) 미 의회와 바이든을 모욕하는 발언이 우리 취재단 영상에 잡혔다고 한다. 상상도 못할 워딩"이라는 글을 올린 사람이다. 최 비서관은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언론 보도보다 6분 먼저 논평을 내게 된 경위를 상세히 설명했다.  

 

일명 '받은글' 받은 단톡방, MBC 기자는 없던 방  

더불어민주당 최지용 비서관. 출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더불어민주당 최지용 비서관. 출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첫 번째, 최 비서관은 윤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한 정보를 오전 8시 50분쯤 단톡방서 일명 '받은 글'로 접했다고 주장했다. 최 비서관은 커뮤니티에 올린 첫 글에서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고, "'그냥 사고를 치신 것 같다' 이렇게만 올렸다"고 설명했다.

최 비서관은 글을 받은 단톡방에 대해 "MBC 기자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두 번째, 최 비서관은 MBC 보도는 다른 기자를 통해 전해 들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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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최 비서관은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 없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오전 9시 반에 공개 회의를 하지만 훨씬 이전부터 원내대표 회의를 하고 있고, 그 자리에는 보좌진이 배석을 못한다고. 최 비서관은 "어떻게 (박홍근) 원내대표께서  글을, 영상을 보게 되셨는지 저는 알 수가 없다"며 "제가 물어볼 수 있는 위치의 입장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전직 기자 출신인 최 비서관은 언론 시스템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언론사들이 대부분 상황을 공유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 비서관은 "김건희 팬카페에 (윤 대통령 일정이) 공유되면서 국기문란적인 성격의 정보들도 나가는 마당"이라며 "정치부 기자라면 (윤 대통령 문제 발언에 대해) 거의 다 알 수 있는 소스였다"라고 지적했다. 

 

"민주당-MBC 유착설 전혀 동의할 수 없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출처: 뉴스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출처: 뉴스1

최 비서관은 MBC와 민주당의 팀플레이, 정언유착설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MBC가 가장 먼저 보도하게 된 것에 대해 "의사결정이 가장 빨랐기 때문"이라며 다른 방송사의 보도는 "시간 차이가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문제 제기에 "양심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 영상을 국민의힘은 과연 아무도 보지 않았을까? 그랬다고 한다면 국민의힘의 대언론 영향에 큰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꼬집었다. 

최 비서관은 "하나의 사실을 두고 언론사의 판단과 대통령실의 입장이 있는 것"이라며 "검찰이 피의자를 수사할 때 피의자가 '그거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하면 그걸 그대로 받을 수 있는 건지, 이런 걸 생각해 봐야 한다"고 비유했다.

양아라 기자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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