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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나라에 살고 있나?"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통령한테 물어보면 될 일"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 상황 자체가 코미디”

 

(출처: 뉴스1)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자신이 '비속어 논란'의 진상을 잘 알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출처: 뉴스1)

‘비속어 논란’에 사과는커녕 진상 조사를 해야 한다며, '비속어' 영상을 최초 공개한 MBC를 압박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하셨으니까 당신이 이렇게 했다라고만 하면 되지. 뭘 진상조사냐"라며 “진상은 당신(윤석열 대통령)이 제일 잘 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 상황 자체가 코미디"라고 말했다. (출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2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박 전 원장은 “이 상황 자체가 코미디”라고 규정하며 대통령실이 해명에만 15시간이 걸린 것도 신랄하게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김은혜 홍보수석이 15시간 만에 해명을 했는데, 그 해명도 15분이 있다가 했으면 진정성이 있었겠지만. (아니었다.) 근데 김은혜 수석이 해명한 것도 또 바뀌었다. 이렇게 되면 뭐가 되는 거냐”고 말했다.

진행자가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그 시간 동안 국내외 전문가에게 음성 판독을 의뢰했다'라고 항변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박 원장은 “아니, 미국, 캐나다 현지에서 대통령께 물어보면 될 일을 무슨 한국에 보내서 음성 분석인가. 나는 이 사람들이 달나라에서 살고 있는 건가 생각했다. 이게 말이 되나"라며 “그러면 대통령실 참모들이 대통령한테 확인을 못 해본다는 것 아니냐. 이렇게 되면 안 된다. 이게 얼마나 국민들에게 우려를 낳게 하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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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한 마디면 끝나는 것"

박 전 원장은 이번 '비속어 논란'을 매듭 지을 수 있는 것은 윤 대통령의 빠른 사과라고 조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스1)

박 전 원장은  “왜 이렇게 복잡하게 하느냐, 오늘이라도 ‘내가 사려 깊지 못한 말을 한 것 같다. 죄송하게 생각한다’, 이 한 마디면 끝나는 것”이라며 “대통령실이 저렇게 강대강으로 나서고, 여야가 싸움을 하고, 언론이 저렇게 충돌하면 이 강대강 싸움은 승자도 패자도 없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의 말씀을 가지고 전 세계에 조롱거리가 돼서는 안 된다”라며 “국격을 높이기 위해서, 또 국민들의 민심 이반을 막기 위해서는 오늘이라도 대통령께서 ‘적절치 못했는데 그만하자’ 하면 조용해질 것 같다”라고 우려 섞인 조언을 던졌다. 

한편, '정치 9단'으로 불리는 박지원 전 원장은 제36대 문화관광부장관과 제14·18-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가정보원장이었다.  

 

김나영 기자: nayoung.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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