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카메룬과의 경기에서 단 1분도 뛰지 못한 이강인 :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의 해석은 이러하다

"감독 입장에선 어떤 외부의 영향이라고 느꼈을 수도 있다"

이강인과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출처 : 뉴스1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카메룬 9월 A매치에서 1대 0으로 승리를 거둔 가운데, 결국 이강인은 단 1분도 뛰지 못했단 사실에 아쉬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23일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 이어 다시 한번 벤치를 지킨 이강인에 많은 축구 팬들은 의아함을 감추지 못하는 상황.

올 시즌 라리가에서 1골 3도움을 올리며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이강인이기에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은 의문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했던 것.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 겸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입을 열었다. 

이영표 부회장의 의견. 출처 : YTN '뉴스라이더' 화면 캡처
이영표 부회장의 의견. 출처 : YTN '뉴스라이더' 화면 캡처

"감독이 외부의 목소리를 듣고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면...." 

이영표 부회장은 YTN '뉴스라이더'를 통해 "최근 많은 팬과 언론에서 이강인이 경기에 뛰어야 한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다"며 "그런 것들이 팀의 내부를 단속하는 감독 입장에선 어떤 외부의 영향이라고 느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광고

허프포스트코리아 오리지널 비디오

이어 이영표는 "26명 모든 선수가 지금 본인이 경기를 뛰는 것에 엄청난 관심을 가지고 있다. 팀의 조직력과 내부의 어떤 결속을 책임져야 하는 감독 입장에서 외부의 목소리에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면 오히려 선수들을 컨트롤하는 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기가 진행되면서 이기거나 지거나 비기고 있을 때 혹은 부상이 발생했을 때, 또 전술에 따라서 (감독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아쉽기는 하지만 감독의 선택을 존중해 줘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영표는 이강인의 미출전에 아쉬움을 표하는 동시에 벤투 감독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 

이강인이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카메룬의 경기를 마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이 1대 0으로 승리, 이강인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출처 : 뉴스1
손흥민이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카메룬의 경기에서 1대 0 승리로 경기를 마친 뒤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출처 : 뉴스1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 역시 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카메룬과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팬들이 강인이를 보고 싶어 하셨을 거고, 나도 축구 팬으로서 강인이가 대한민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경기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감독님도 그런 결정을 한 이유가 있으실 거로 생각한다"며 "강인이만 경기를 뛰지 않은 건 아니다. K리그에서 잘하는 선수들도 분명 경기를 뛰고 싶어서 대표팀에 왔을 텐데 못 뛰게 돼 얼마나 실망했겠냐. 그런 상황에서 모든 집중이 강인이한테만 가면 강인이에게도 큰 상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카메룬의 경기를 마친 뒤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인사하는 이강인.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이 1대 0으로 승리, 이강인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출처 : 뉴스1

이강인은 카메룬과의 경기가 끝난 후 "대표팀에 다시 들어올 수 있어서 좋았다. 좋은 경험이었다"라며 "당연히 선수로서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아쉽긴 하지만, 제가 선택할 수 없는 부분이다. 소속팀에 돌아가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말을 전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황남경 기자: namkyung.hwang@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