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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어린이집을 방문해 "'아나바다'가 무슨 뜻이냐"고 물었다

대체 아는 게 무엇인가요.

 

윤석열 대통령이 어린이집을 방문해 한 발언들이 화제다. (출처: 뉴스1, YTN)

어린이집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궁금증이 대폭발하였는지 질문을 쏟아냈는데, 상식과는 꽤나 거리가 있어 보인다. 

'아나바다'가 무슨 뜻인지 몰랐던 윤석열 대통령. (출처: YTN)
'아나바다'가 무슨 뜻인지 몰랐던 윤석열 대통령. (출처: YTN)

지난 28일 YTN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세종시의 한 어린이집을 방문해 ‘아나바다 시장’이라고 적힌 종이를 가리키며 물었다. 

 

“’아나바다’가 무슨 뜻이에요?”

교사는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멋쩍은 듯 웃어넘기는 모습. '아나바다'는 지난 1998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 위기 당시 국민들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자는 취지로 만든 운동으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말이다. 

이어 보육 교사와 만나 대화를 나눈 윤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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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포스트코리아 오리지널 비디오

출처: YTN
출처: YTN

 

[윤 대통령]

"난 아주 어린 영유아들은 집에서만 있는 줄 알았더니, 아기들도 여기를 오는구나. 두 살 안 되는 애들도 (어린이집에 오는구나)"

 

[보육 교사]

"네, 6개월 차부터 와요"

 

[윤 대통령]

“아, 6개월부터 (오는구나.) 근데 아까는 안 보이던데”

 

[보육 교사]

“다른 교실에 있었어요”

 

[윤 대통령]

"아, 그렇구나. 그래도 뭐, 걸어는 다니니까.”

“걔네들은 뭐해요?”

 

[보육 교사]

"어린이집 시간제보육이라고 해서.."

 

[윤 대통령]

"돌 좀 지나서 걸을 정도 되는 애들이, 아기들이 오면 걔네들은 무슨..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요?"

 

[보육 교사]

"연간 보육 계획안에 다 짜여져 있긴 하지만, 오감 놀이가 가장 많이 이뤄지고 있어요"

이 대화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에는 다소 당황스러운 부분들이 있다. 

우선 "두 살 안 되는 애들도 (어린이집에) 오는구나"라는 것.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는 '0~2세의 가정양육수당의 월 15~20만 원에서 월 30만 원으로 상향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가정양육수당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또는 종일제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집에서 0~2세 아동을 양육하는 가정에 지급되는 수당이다. 가정의 상황에 따라 0~2세 아기들이 어린이집을 다니는 현실이 반영된 공약이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2살도 되지 않은 아기가 어린이집에 있다는 사실에 매우 놀라는 장면은, 윤 대통령이 양육의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의심하게 만든다. 

의아스러운 윤 대통령의 발언은 또 있다. '6개월 차' 아이들을 두고 "그래도 뭐, 걸어는 다니니까"라고 말한 대목이다. 아기에 따라 걸음마 시기의 개인차가 있겠지만, 헬스조선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생후 6개월 된 아기들은 겨우 뒤집기를 하는 단계다. 

김나영 기자: nayoung.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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