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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용소방대원으로 일하는 만삭 임산부는 출산 하루 전, 진통을 겪으면서도 사고 현장에서 피해자를 끝까지 도왔다

"만삭 임산부인데 내가 이래도 되나?"

미국 메릴랜드주의 의용소방대원으로 일하는 메간 워필드(30)는 만삭으로 세 번째 아이의 출산 일주일을 앞두고 있었다.  

사고 당시 현장 사진 / ⓒCourtesy Megan Warfield
사고 당시 현장 사진 / ⓒCourtesy Megan Warfield

그런데 그전에 메간이 타고 있던 차가 충돌로 전복되는 큰 사고를 겪었다. 다행히 메간은 사고 직후 차에서 혼자 힘으로 빠져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메간 옆에 탄 동승자는 차에 갇혀 혼자 빠져나오기 힘든 상황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사고의 충격으로 메간은 갑자기 강한 진통을 느꼈다. 그럼에도 메간은 차에 갇힌 동승자를 돕는 게 우선순위라고 판단하고 차에 다시 다가갔다.

메간은 투데이를 통해 속으로 '전복되고 파손된 차에 다가가면서도 만삭 임산부인데 내가 이래도 되나?'라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하지만 눈앞에서 피해자를 모른 채 할 수 없었다. 그는 진통을 참으면서 동승자를 도왔다. 

사고 당시 현장 사진 / ⓒBOWLEYS QUARTERS VOLUNTEER FIRE RESCUE & MARINE
사고 당시 현장 사진 / ⓒBOWLEYS QUARTERS VOLUNTEER FIRE RESCUE & MARINE

피플에 따르면 메간은 "진통이 너무 심했는데 어떻게 참았는지 모르겠다. 아마 당시 아드레날린이 분출돼서 할 수 있었을 거다"라고 말했다. 메간은 충격을 받은 동승자를 최대한 안정시키며 응급차가 올 때까지 도왔다. 

구조 대원들이 도착해서야 메간도 인근의 산부인과로 갈 수 있었다. 사고가 발생한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메간은 갑작스럽지만 아이를 출산했다. 다행히 아이는 무사히 태어났다. 메간과 그의 남자친구 조슈아 도터리는 이 딸을 샬롯이라고 이름 지었다. 

사고 직후 딸을 출산한 메간 / ⓒCourtesy Megan Warfield
사고 직후 딸을 출산한 메간 / ⓒCourtesy Megan Warfield

메간이 의용소방대원으로 일하는 보울리스 쿼터스 자원봉사 소방 구조대는 페이스북을 통해 메간의 행동을 소개했다. 

"메간은 만삭에 진통을 겪는 중에도 다칠 위험을 무릅쓰고 다른 이를 구했다. 구조 대원들이 도착하고도 메간은 자신보다 다른 사람들이 먼저 괜찮은지 다 확인한 후에야 검사를 받았다. 이렇게까지 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현재 건강한 상태인 메간은 "빨리 원래 업무로 복귀하고 싶다. 임신 후 현장 업무보다 행정 업무를 해왔는데 다시 현장에 나가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하다"라는 근황을 전했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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