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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개 부스 직접 돌아’ 김건희 여사가 첫 단독 공개 일정으로 대한적십자사 바자 행사에 참석했다(현장 사진)

“진정성 있게 오래 하면 아마 그 뜻을 헤아리지 않을까“

바빠도 너무 바쁜 김건희 여사. ⓒ뉴스1/김하종 페이스북
바빠도 너무 바쁜 김건희 여사. ⓒ뉴스1/김하종 페이스북

조용하게 움직이던 김건희 여사가 첫 단독 공개 일정으로 대한적십자사 바자 행사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김건희 여사의 조용한 봉사활동

김하종 산부가  직접 올린 게시글. ⓒ김하종 페이스북
김하종 산부가  직접 올린 게시글. ⓒ김하종 페이스북

지난 15일 ‘안나의 집’을 운영하는 이탈리아 출신 김하종(세례명 빈첸시오 보르도) 신부가 김건희 여사의 봉사활동 사실을 알리는 페이스북 게시글을 작성했다. ‘안나의 집’은 매일 최대 800여 명의 홀몸 노인, 노숙인 등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곳이다.

설거지 봉사를 한 김건희 여사. ⓒ김하종 페이스북
설거지 봉사를 한 김건희 여사. ⓒ김하종 페이스북

김 신부는 “며칠 전 봉사를 시작하기 위해 급식소로 내려가는데 안나의 집 건물 앞에 마스크를 쓴 여성 두 분, 건장한 남성 한 분이 나타나 ‘봉사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급식소에서 앞치마를 입고 2시간 동안 열심히 설거지를 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하종 신부와 김건희 여사. ⓒ김하종 페이스북
김하종 신부와 김건희 여사. ⓒ김하종 페이스북

이어 김 신부는 “김건희 영부인이라는 말씀을 듣고 깜짝 놀라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사회적 지위에 상관없이 성실하고 겸손하게 봉사하셨기 때문에 참 반가웠다”라고 전했다.

 

‘며칠 전’ 아닌 두 달 전 봉사활동

김 신부가 김 여사의 방문 시기를 ‘며칠 전’이라고 썼으나 김 여사가 ‘안나의 집’을 방문한 것은 8월 31일인 것으로 밝혀졌다.

'안나의 집'애 직접 찾아간 김건희 여사. ⓒ김하종 페이스북
'안나의 집'애 직접 찾아간 김건희 여사. ⓒ김하종 페이스북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가 손길이 닿지 않는 사회적 약자, 또 유기 동물 등에 관심이 크고 돕고 싶어 하는 마음도 크다. 자발적으로 그런 곳을 찾아다니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김 여사께서 봉사 활동 등과 관련한 소식이 밖에 알려지길 꺼리지만 자연스럽게 알려질 경우 막을 방법은 없다”라고 전했다.

 

영부인 동선도 모르는 대통령실?

17일 YTN ‘뉴스 라이브’에 출연한 정옥임 국민의힘 의원은 김 여사의 봉사활동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사실에 대해 지적했다.

김건희 여사가 설거지를 하는 모습. ⓒ김하종 페이스북
김건희 여사가 설거지를 하는 모습. ⓒ김하종 페이스북

정 의원은 “대통령 배우자가 계속해서 사회의 그늘진 곳을 찾아가서 위로하는 것은 그분들에게도 굉장한 용기와 위로가 될 것 같다”라며 “한 가지 지적을 안 할 수가 없는 게 대통령실이 몰랐다는 거다. 그런데 대통령실도 알아야 된다”라고 대통령실을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김 여사가 봉사 활동을) 진정성 있게 오래 하면 아마 그 뜻을 헤아리지 않을까 생각된다”라고 덧붙였다.

 

첫 단독 공개 일정: 적십자 행사 참석

18일 김건희 여사는 첫 단독 공개 일정으로 대한적십자사 바자 행사에 참석했다.

공개 일정으로 대한적십자사 바자 행사에 참석한 김건희 여사.ⓒ뉴스1
공개 일정으로 대한적십자사 바자 행사에 참석한 김건희 여사.ⓒ뉴스1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117년간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인도주의 사업을 선도해오신 대한적십자사와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계신 여성봉사특별자문회 위원과 수요봉사회원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1984년부터 시작된 적십자 바자는 역대 대통령 배우자들이 인도주의 활동 지원 차원에서 참석해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바지를 살펴보는 김건희 여사. ⓒ뉴스1
바지를 살펴보는 김건희 여사. ⓒ뉴스1

이날 김 여사는 59개 부스를 일일이 둘러보며 바자 행사에 참석한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그뿐만 아니라 기증물품 및 재활용품 부스와 주한 외교사절단 부인들이 운영하는 부스에서 넥타이와 코트, 니트, 그리고 공예품과 고추장, 새우젓 등을 구매했다.

12일 정인이 묘소를 찾아가 추모를 한 김건희 여사의 모습. ⓒ뉴스1
12일 정인이 묘소를 찾아가 추모를 한 김건희 여사의 모습. ⓒ뉴스1

이외에도 김 여사는 지난 12일 ‘정인이 사건’ 2주기를 하루 앞두고 묘소를 방문해 추모하는 등 대외 활동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남유진 기자 : yujin.na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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