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호감도가 집권 반년만에 10%p나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 수준 95%에서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정당 호감도는 △더불어민주당(41%) △국민의힘(36%) △정의당(25%) 순이다.
대선 직후인 4월 2주차 조사와 비교해 보면, 세 정당 모두 호감도가 하락했으나 유독 국민의힘 호감도가 10%p나 하락해 낙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기 민주당과 정의당의 호감도는 각각 1%p, 4%p 하락했다.
70대 이상만 유일하게 '호감도' 과반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국민의힘에 대한 호감도는 대다수 응답층에서 하락했으며 특히 18·19세 포함 20대에서 호감도가 가장 많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조사와 비교할 때 20대의 국민의힘 호감도는 16%p 하락한 23%에 불과하며, 비호감도는 9%p 상승한 65%다.

4월 조사 대비 60대의 호감도는 11%p 하락(호감 23%, 비호감 74%)했으며, △30대 10%p↓(호감 28%, 비호감 67%) △40대 9%p↓(호감 23%, 비호감 74%) △50대 6%p↓(호감 37%, 비호감 63%) 순이다. 국민의힘 호감도는 70대 이상에서 유일하게 과반을 차지했는데, 4월과 비교하면 호감도는 7%p하락(호감 63%, 비호감 25%)한 수치다.
대전·세종·충청, 중도층서 낙폭 가장 커
지역별로 봤을 때는 대전, 세종, 충청에서 호감도가 19%p 하락한 32%로 낙폭이 가장 컸으며, 이 지역에서 비호감도는 15%p 오른 60%였다. 서울에서도 4월보다 10%p 하락해, 비호감도(63%)가 호감도(33%)의 두배에 달했다. 대구, 경북 지역에서는 호감도가 과반인 58%였으나 4월과 비교하면 9%p 하락한 것이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호감도가 13%p 하락한 25%였으며, 반면 비호감도는 12%p 상승해 70%로 확인됐다. 진보층의 비호감도는 83%에 호감도 15%인 반면, 보수층의 비호감도는 32%에 호감도 67%로 나타났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전국지표조사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