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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방암의 날'을 맞아 이탈리아 팝 아티스트 알렉산드로 팔롬보가 밀라노 거리에 안젤리나 졸리 벽화를 그린 이유

2013년 유방 절제술 받은 졸리.

ⓒ게티 이미지, 뉴스1
ⓒ게티 이미지, 뉴스1

세계 유방암의 날, 이탈리아 밀라노 광장에는 유방 절제 흉터가 있는 배우 안젤리나 졸리의 벽화가 등장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산 바빌라 광장에 그려진 안젤리나 졸리. ⓒANSA 인스타그램
이탈리아 밀라노 산 바빌라 광장에 그려진 안젤리나 졸리. ⓒANSA 인스타그램

산 바빌라 광장 벽화 속 졸리의 양 가슴에는 가로로 길게 가로지르는 수술 자국이 새겨져 있다. ANSA에 따르면 벽화의 제목은 '자신을 사랑하라'(Love Yourself)이며 이탈리아 팝 아티스트 알렉산드로 팔롬보(48)의 작품이다.

그는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세계 유방암의 날'(10월 19일)을 맞아 유방 절제술을 받고 이를 대중에 알렸던 졸리의 그림을 그렸다. 

'세계 유방의 날' 기념하기 위해 알렉산드로 팔롬보가 그린 안젤리나 졸리 벽화. ⓒANSA 인스타그램

다만 팔롬보가 해당 작품을 그리기 위해 졸리의 허락을 구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또 벽화에 대한 졸리의 반응도 아직은 공개된 것이 없다.

일각에서는 "졸리는 한 번도 흉터를 드러낸 적이 없다. 남성 작가가 졸리의 상처를 보여주는 것이 부적절하다", "졸리의 허락을 받았을지 궁금하다" 등의 비판적인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앞서 졸리는 2013년에 유방 절제술을 받았다. 졸리는 유방암과 관련된 유전자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그는 유방암과 난소암에 걸릴 확률을 크게 높이는 BRCA1 유전자를 가졌다고 뉴욕타임스에 전한 바 있다.

다행히도 수술을 통해 졸리가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대폭 감소했다. 졸리가 수술을 받기 전 주치의는 그에게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87%이며 난소암에 걸릴 확률은 50%로 예상한다고 했다.

[자료사진] 안젤리나 졸리. ⓒ뉴스1
[자료사진] 안젤리나 졸리. ⓒ뉴스1

졸리는 "다른 여성에게 유방 절제술을 하겠다는 결정이 결코 쉽지는 않았다"라며 수술 결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하지만 행복한 결정이었다. 이 수술로 내가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87%에서 5%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제는 아이들에게 내가 유방암에 걸려 떠날까봐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줄 수 있다"라며 안도했다.

유방암은 그의 가족력이었다. 졸리의 어머니인 배우 마셸린 버트런드도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한편 팔롬보가 그린 '유방 절제 흉터' 그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8년에도 백설 공주·재스민·신데렐라·아리엘 등 유명 여성 캐릭터들에 유방 절제 흉터를 그려 넣은 작품 '생존자'(Survivor)를 소개한 바 있다.

 

 

유해강 기자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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