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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덤보라는 것을 깨달았다" 세계적 거장 감독 팀 버튼이 오랜 인연 이어온 '디즈니' 향해 돌직구 던진 까닭

"끔찍한 대형 서커스 같다"

팀 버튼 감독 ⓒGetty
팀 버튼 감독 ⓒGetty

1982년 영화 '빈센트'를 통해 데뷔한 세계적 거장 감독 팀 버튼이 디즈니 작품으로 복귀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사를 전했다. 

지난 23일 CNN에 따르면 팀 버튼 감독은 전날(22일, 현지 시각) 프랑스 뤼미에르 영화제 기자회견에서 "디즈니에서 일하는 것은 끔찍한 대형 서커스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곳(디즈니)에서 경력을 쌓는 동안 여러 번 고용됐고, 해고됐다"며 "나는 내가 덤보라는 것을 깨달았고 탈출해야 한다는 것 또한 깨달았다. 어쩌면 '덤보'는 자전적 이야기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팀 버튼 감독 ⓒGetty
팀 버튼 감독 ⓒGetty

지난 2019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캐릭터 '덤보'를 소재로 한 동명 영화를 제작한 팀 버튼 감독은 디즈니에서의 작업을 서커스단에 갇혔던 아기 코끼리 덤보에 비유한 것. 

이에 팀 버튼 감독은 "디즈니에서의 작업은 매우 획일적이고 통합적인 방식으로 이뤄진다"며 "다양성을 위한 공간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팀 버튼 감독 ⓒGetty
팀 버튼 감독 ⓒGetty

한편, 초창기 디즈니에서 애니메이션 작가로 활동하는 등 디즈니와 오랜 인연을 이어온 팀 버튼 감독은 이날 디즈니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와 '스타워즈' 등에만 치중하고 있다며 자신이 MCU 관련 작품 제작에 참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팀 버튼 감독은 "나는 멀티버스(마블 시리즈의 핵심 개념인 다중 우주 개념)는 감당할 수 없다. 오직 하나의 우주만을 다룰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최근 디즈니는 '어벤져스' 프랜차이즈 마블 엔터테인먼트, '스타워즈' 시리즈의 루카스필름에 이어 21세기 폭스까지 인수하며 수익성을 강화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2022년 디즈니는 OTT 플랫폼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완다비전', '변호사 쉬헐크' 등의 마블 작품을 집중 공개한 바 있다. 

영화 '덤보' 스틸컷 ⓒ네이버 영화
영화 '덤보' 스틸컷 ⓒ네이버 영화

지난 1982년 단편 애니메이션 '빈센트'로 데뷔한 팀 버튼 감독은 이후 디즈니에서 '크리스마스 악몽(1993)', '제임스와 거대한 복숭아(1996)',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010)' 등을 개봉시킨 바 있다. 

아래는 팀 버튼이 본인의 처지를 비유한 영화 '덤보'의 메인 예고편이다. 

황남경 기자: namkyung.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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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덤보 #팀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