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대표 배우 휴 잭맨이 자녀와 정신건강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었다고 밝혔다.

현재 휴 잭맨은 오스카(22)와 에바(17)를 키우고 있다. 휴 잭맨은 최근 배우 로라 던과 함께 신작 영화 '더 손(The Son)'에서 이혼한 부부를 연기했다. 극 중 휴 잭맨은 아들 역 젠 맥그라스가 이혼의 영향으로 힘들어하는 걸 깨닫는다. 휴 잭맨의 아버지 역은 안소니 홉킨스가 맡아, 휴 잭맨과 안소니 홉킨스의 갈등까지 그려질 예정이다.

신작 영화의 특별 시사회를 앞두고 휴 잭맨은 자녀들과도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피플을 통해 휴 잭맨은 "아이들과 함께 신작 영화를 보기 전 이 영화에 담긴 메시지와 정신건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놀라웠던 것은 요즘 십대와 20대 초반 아이들은 이런 대화에 완전 열려 있었고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드리어 부모와 아이들 사이에 이런 대화가 자연스러워졌다고 느껴졌다."
"내가 어렸을 때는 이런 (정신건강에 대한) 대화를 부모와 나누는 게 좀 어색했다." 휴 잭맨은 신작 영화에서 아들의 역이 진짜 현재 자녀의 나이대라서 더 공감하고 몰입했다고 전했다.
휴 잭맨은 이번 영화를 찍으며 부모로서의 마음가짐에 대한 인식도 변화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는 부모로서 항상 강하고 의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영화를 찍으며 생각이 변했다. 요즘에는 그 어느 때보다 아이들에게 나의 취약한 점을 공유하곤 한다. 그럼 22살과 17살 아이들은 오히려 나에게 공감하고 안도해 한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