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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157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소방국장이 탄생했다

"성별은 우리가 누구이고, 무엇이 될 수 있는지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 - 뉴욕 시장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 에릭 애덤스와 로라 캐버나 FDNY 신임 국장. ⓒYuki Iwamura/AP
뉴욕시장 에릭 애덤스와 로라 캐버나 FDNY 신임 국장. ⓒYuki Iwamura/AP

미국 뉴욕의 소방당국에서 157년만에 처음으로 여성 리더가 탄생했다. 

27일(현지시간) abc뉴스는 로라 캐버나가 뉴욕소방국 FDNY의 신임 국장으로 취임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뉴욕소방국은 미국에서 가장 큰 소방국으로, 로라 캐버나는 2월부터 뉴욕소방국의 국장대행으로 일해 왔다. 

뉴욕시장 에릭 애덤스는 캐버나 국장의 취임을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칭하며 그를 축하했다. 미국 행정부에서 일하는 수많은 여성 리더들도 취임식에 참가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했다. 

로라 캐버나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미국 행정부 여성 고위 관리들. ⓒ에릭 애덤스 시장 트위터.
로라 캐버나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미국 행정부 여성 고위 관리들. ⓒ에릭 애덤스 시장 트위터.

1만 7천여명의 소방관, 응급구조사, 구급대원 앞에 선 캐버나 국장은 "평생의 영광이라는 말마저 절제한 표현"이라며 첫 여성 국장이 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내 부서, 그리고 우리 도시의 모든 사람들이 내 자리를 그들과 동등히 여겼을 때 비로소 성공했다고 느끼는 사람이 되겠다"며 "내가 처음으로 (여성 국장이) 되었지만 마지막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 또한 제시했다. 

애덤스 시장은 FDNY를 이끌기 적합한 사람을 찾기 위해 국가 차원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캐버나만이 그 답이었다고 말하며, "그의 리더십과 헌신적인 태도는 이 도시에 가장 필요한 유형이다. 캐버나 국장은 어떤 위치에 있었든, 2015년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과 코로나 팬데믹이 대유행하는 상황에서 FDNY의 역할을 지휘했다"고 설명했다. 

캐버나 국장의 채용 전략 또한 높이 샀다. 다양성을 고려한 그의 채용 전략 덕에 FDNY에서는 30년만에 가장 많은 수의 여성 인력을 교육했고, 역사상 가장 다양한 지원자가 모였다는 것이 애덤스 시장의 설명이었다. 현재 FDNY의 여성 소방관은 14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애덤스 시장은 이어 "모든 어린 소녀와, 아이들이 남들과 동등한 기회를 갖기 원했던 어머니들"에게 이 순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여성에게) 더 나은 기회를 원하던 것이 아니라 불리하지만은 않길 바랐을 것이다. 성별은 우리가 누구이고, 무엇이 될 수 있는지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며 많은 이들에게 꿈을 심어줬다.

캐버나 국장은 "나는 지난 10여년의 시간 동안 FDNY에서 근무하고 배웠다. 이곳에서 남성과 여성 소방관들의 희생과 재능, 생명을 구하고 뉴욕을 보호하기 위한 용기를 봤다"고 말했다. 재키-미셸 마르티네스 여성소방관연합회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여성들은 1982년부터 용감하게 FDNY에서 일해왔다. 캐버나의 취임은 여성들이 매일 뉴욕시민들에게 바치는 능력과 헌신, 봉사를 보여준다"며 캐버나의 임명을 축하했다.

 

문혜준 기자 hyejoon.moo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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