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경호가 8년째 연애 중인 가수 겸 배우 수영을 두고 "내 인생에서 유일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압꾸정' 인터뷰에서 정경호는 2014년부터 연애를 이어가고 있는 수영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정경호는 "나는 보통 한 번 인연을 맺으면 오래 가는 편"이라며 "여자친구와도 10년 가까이 만나고 있는데 결혼은 시기가 되면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서로 아직은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다. 이제는 연애에 있어 눈치를 보거나 의식을 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만난 시간이 오래된 만큼 많은 추억이 쌓였다고 밝힌 그는 "(수영은)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은 이야기를 나눈 사람이고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다"며 깊은 애정을 표했다.
이어 정경호는 "어제(28일) '압꾸정' VIP 시사회에 보러 와줬고 재미있다고 말해주더라. 서로 연기를 하는 배우로서 평가보다는 응원만 하는 편인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한편, 지난 10월 개봉한 영화 '대무가'에 이어 '압꾸정'으로 또 한 번 관객을 찾은 정경호는 해당 작품을 두고 "'슬의생' 시즌1이 끝나고 시즌2를 준비하는 과정에 시나리오를 받았다"며 "의사라는 직업이 연결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까칠하고 안하무인인 인물이라 고민을 많이 했는데 사실 직업이 중요한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 '직업은 장치일 뿐'이라는 생각에 힘을 얻어 마동석과 대사 티키타카를 어떻게 더 재미있게 할지 고민했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영화 '압꾸정'은 샘솟는 사업 아이디어로 입만 살아있는 압구정 토박이 대국(마동석)이 실력 톱 성형외과 의사 지우(정경호)와 손잡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마동석, 정경호, 오나라, 오연서 등이 출연했다.
황남경 기자: namkyung.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