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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호구역에서 ‘만취운전’으로 하굣길 초등생 덮친 30대 남성이 사고 후 보인 행태는 분노하고 또 분노한다

구호조치가 아닌, 주차를 하러 갔다.

어린이보호구역 자료사진과 사고 후 국화꽃이 놓여 있는 현장의 모습. ⓒ뉴스1, KBS 뉴스 캡처 
어린이보호구역 자료사진과 사고 후 국화꽃이 놓여 있는 현장의 모습. ⓒ뉴스1, KBS 뉴스 캡처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하교하던 초등생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당시 운전자는 만취상태로, 구호조치도 하지 않은 채 주차를 하러 간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2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및 위험운전치사, 음주운전 혐의로 3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한 초등학교 후문으로 하교하던 3학년 학생 B(9)군을 자신이 운전하던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30대 운전자의 혈중알콜농도는 면허취소 수준 이상이었다. ⓒKBS 뉴스 캡처 
30대 운전자의 혈중알콜농도는 면허취소 수준 이상이었다. ⓒKBS 뉴스 캡처 
사고를 내고도 구호조치를 하지 않고, 주차를 하러 갔다. ⓒKBS 뉴스 캡처 
사고를 내고도 구호조치를 하지 않고, 주차를 하러 갔다. ⓒKBS 뉴스 캡처 

해당 사건은 당시 목격자의 신고로 알려졌다. 그러나 KBS에 따르면 A씨는 사고를 낸 뒤에도 차량에서 내리지 않았고, 인근 빌라로 차를 몰고 가 주차했다. A군은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의 혈중알콜농도는 면허취소 수준 이상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A씨는 음주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사고는 고의가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게 ‘민식이법’으로 알려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및 위험 운전 치사 등의 혐의를 적용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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