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상담 에세이] "아이와 겨울 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한 부모의 역할

겨울 방학을 어떻게 보내고 새 학기를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요

  • 스쿨잼
  • 입력 2023.01.12 15:37
  • 수정 2023.01.12 15:54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출처 gettyimagesbank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출처 gettyimagesbank

안녕하세요, 김영미 상담사입니다. 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지난 일 년간의 어려움을 잘 해소하여 새 학기를 건강하게 맞이할 수 있겠지요? 그렇다면 방학을 어떻게 보내고 새 학기를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녀와 함께 겨울방학 기간 동안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계획해 보세요.

더불어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들을 떠올려보고 실컷 누려볼 수 있도록 해주세요. 여러 활동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하고 자녀와 함께 방학기간 중 일과표, 해야 하는 일을 정해 계획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함께 볼 수 있는 장소에 걸어두고 실천할 수 있도록 격려해 줍니다. 어떤 일이든 무리하게 계획하기보다는 작은 것부터 완수하는 경험을 통해 성취 경험을 맛보게 하여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무리하고 과하게 계획을 세우게 되면 오히려 좌절만 경험만 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현실적이고 실천 가능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방학기간 동안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라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면 작은 의견 충돌에도 갈등에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는 갈등 상황에 노출될 확률도 훨씬 높겠지요. 따라서 어느 한쪽의 일방적 의견으로 계획을 세우고, 만들어진 계획이 틀어지는 등 불편한 상황을 만들기 보다도 서로의 상황과 의견을 존중하여 합의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조율하며 대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획을 작성할 때는 자녀의 생각과 의견에도 귀 기울여주고 존중해 주며 지지와 격려를 통해 책임감 부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업과 휴식은 균형을 잃지 않도록 지도해 주세요. 방학은 다음 학기를 위한 재충전 시간이므로 부족했던 학업을 정비하고 미리 학업을 계획하고 선행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휴식 또한 학업 못지 않게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열심히 지내온 학기 중 생활을 보상할 수 있도록 자녀가 원하는 즐겁고 재미난 일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세요. 인터넷과 게임에 익숙한 아이들일수록 부모와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이 중요합니다. 혼자 노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너 하고 싶은 거 해”라고 하면 순간 아이들은 멍해져서 오히려 그 시간을 견디기 어려워할 수도 있어요.

그런 학생에게는 놀잇거리를 제공해 주거나 함께 체험활동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체험활동은 학생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것들, 예를 들면 가족여행이나 캠핑, 직업체험관, 박물관, 전시관 관람 및 체험, 독서체험 활동, 청소년기관에서 제공하는 각종 프로그램과 캠프, 직업체험 프로그램 등과 같은 활동도 좋고 집에서 부모와 함께 할 수 있는 베이킹, 미술놀이 등과 같은 활동을 통해 인터넷 사용 이외에도 즐거운 활동들이 있다는 것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해주세요. 다양한 경험 자극은 즐거움 그 이상으로 자녀의 진로 결정에도 도움이 됩니다.

 

겨울방학은 새로운 환경, 새로운 분위기,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기 위한 준비 시간입니다.

학생들에게도 새로운 변화를 경험하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특히나 1년마다 바뀌는 환경에 불안이 높고 내향적인 학생들은 부모가 생각하는 것보다 적응 시간이 필요합니다. 적응 기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해서 절대 적응을 잘 못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주변 상황을 탐색하고 사람들과 익숙해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새 학년이 되거나 진학을 하는 학생들일 경우, 방학기간 동안을 마음의 준비 기간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출처 gettyimagesbank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출처 gettyimagesbank

새 학기가 되면 자녀의 모습을 세심히 살펴 혹시나 말 못하는 어려움은 없는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학교에 가기 싫다 떼를 쓰기도 하고 우울하거나 시무룩한 표정으로 등교하기도 합니다. 또 배가 아프다며 화장실을 왔다 갔다 하거나 잦은 감기나 질환으로 고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별일 아닌 일에도 짜증, 화를 잘 내고 일상생활에 기본적인 식사, 수면 패턴이 흐트러질 수도 있습니다. 또 게임이나 영상에 과몰입할 수도 있으며 학교 이야기를 하면 ‘몰라’라고 회피하거나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이는 학생일수록 어려움은 없는지 살피고 방학기간 동안 마음의 준비를 미리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새 학기 적응을 돕고 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한 부모의 역할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안전한 울타리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어려움이 발생하면 부모가 늘 함께 고민해 줄 수 있다는 것을 인지시켜주세요. 물론 부모가 나서서 자녀가 경험하는 모든 어려움을 해결해 주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자신이 경험하는 일들 중에서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문제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돌림, 학교 폭력과 같이 부모와 학교가 적극적으로 대처해야만 하는 문제들은 부모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나이가 어리고 저학년일 때는 좀 더 세심히, 점차 고학년으로 성장해 나갈 때는 스스로가 해결 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고 대화 나누며 함께 견뎌주는 것이 좋습니다.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출처 gettyimagesbank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출처 gettyimagesbank

새 학년, 새 학기에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에 대해서 예상해 보고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미리 예측해 봄으로써 대처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주세요. 미리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 대해서 예상해 보고 예상한 상황에 놓인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비슷한 경험을 했었는지, 그 때는 어떻게 극복했는지 등을 대화를 나누며 대처능력을 향상시켜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부모 혹은 담임교사, 상담교사에게 반드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는 것도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긴장감과 불안이 높은 학생일수록 예상 상황이 많아지게 되면 불안과 긴장감을 다루는 데 많은 부분 도움이 됩니다.

부모의 따뜻한 격려와 지지, 믿음만큼 마음의 안정감을 주는 좋은 방법입니다. 잘할 수 있다 독려하며 그동안의 자녀의 성공 경험을 근거로 지지한다면 원만한 새 학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상담 에세이를 통해 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 어려움들에 대한 이야기와 대처 방법 등을 다루어보았습니다. 학생과 학부모의 문제와 성향 등에 따라 상담 내용이나 방향은 다양하지만, 일반적인 내용들을 위주로 소개해 드렸습니다. 소개 드린 내용들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김영미 상담심리사] 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심리사 2급 , 한국산업인력공단 임상심리사 1급, 한국미술심리치료, 협회 미술심리상담사 1급, 뇌교육사, 청소년상담사 3급, AP 적극적인 부모역할 훈련 교육과정 이수, ADHD 전문가 과정 등 다수 교육과정 이수

 

스쿨잼  naverschool@naver.com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